살다보면 자신의 이야기보다 '인용구'나 '주석'이 가득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 어디에서 - | 누가 - | 책에서 - | … |




물론 대화에 그런한 요소들이 필요한 상황들이 있다. 하지만 자신의 생각이나 견해보다


그런것들로 가득차 이미 답안지를 본 사람처럼 이야기하는 상대와 


대화를 이어나간다는 것은 대부분 상당히 피곤했던 시간이었다.




A. "어디에서 사람들이 그러더라." 라는 다수의 의견속에 자신의 의견을 포함시킨 사람.


A'. 혹시, 반대되는 의견이라면 나쁜 사람이 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
즉, 피곤해진다.




B. "XXX이라는 책을 보면, 포디즘이나 인문학적으로 인간의..." 이런 식으로 시작하는 사람.


B'. 만약, 근거를 제시할 인용구나 주석이 떨어지면 어이없는 논리를 강요한다.
더, 피곤해진다.


C. 최종, 감정을 표출하는 행위를 서슴치 않는다.
아주, 피곤해진다.



..어쩌면 내 이야기를 하고 있는건지도 모른다...또는


[ 인용人 ]

2010. 9. 17. 0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