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과 친해지려는 노력과 학생들의 무개념을 이해해줘야 하는 한계는..."

이런 일이 있었다.

교수님이 분명 칭찬의 뉘앙스가 담긴 멘트를 학생에게 해줬는데...

대뜸 학생이 교수님에게 시비조로 따지는 것이었다.

마치 '당신, 나 빈정상하게 만들었어.'라는 뉘앙스가 담긴 어투로 따지기 시작했다.

비난을 하거나 무안을 준것도 아니고 내가 듣기에도 분명 '칭찬'이었다.

교수님과 그 학생의 대화를 들으며

도대체 저 지랄의 원천은 어디서 부터인가?

도대체 저 피해심리는 왜 생긴 것일까?

도대체 저 싸가지는 어디서 배워 온 것일까?

[...]

이런 생각들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결국에는 교수님이 그 학생을 타이르며 그 학생에게 상처주지 않으려고 

노력하시는 모습을 보니 정말 씁쓸했다.

내가 학교에서 본 몇 안되는 학생들에 대한 열정을 가진 교수님중 한분인데...

이정도 교수님이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이런 대접을 받는다면...

다른 교수님들 역시 안봐도 비슷하겠지.


아무리 자기중심적 사고가 강한 디자이너, 아티스트들이라고 해도 이건 정말 아니잖아?

그런 것들로 '자기 합리화'를 논하기에는 너무 벗어나 있는거 아닌가?

인간관계에는 지켜야 할 '선'이라는 것이 있는거야.

인터넷에서 어이없는 것들 보면서 '무개념'을 논하며 '히히덕' 거리는건 자기 얼굴에 침 뱉기다. 

먼저 개념을 찾아라. 그 다음에 '히히덕' 거려라. 


[ 되바라지다 ]

1 그릇이 운두가 낮고 위가 벌어져 쉽사리 바닥이 드러나 보이다.

2 튀어져 나와 우묵하고 아늑한 맛이 없다.

3 사람됨이 남을 너그럽게 감싸 주지 아니하고 적대적으로 대하다.

4 겸손한 태도를 지키지 아니하고 쉽게 튀어져 나오다.

5 어린 나이에 어수룩한 데가 없고 얄밉도록 지나치게 똑똑하다.


[ 되바라지다 ]

2010. 10. 5. 2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