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을 격는 횟수는 다른 날에 비해서 많지 않다.

흐린 날, 맑은 날이 대부분이다. 


비가 오면 습관처럼 친구들에게 전화를 했다.

하지만 요새는 

휴대폰의 연락처들을 보면서 왠지 씁쓸해진다.

장가가고, 시집가고, 먹고 살기 바쁘고

점차 연락하기 어렵다.


"비 와서 전화했어~"

"정신병자같어~"

라고 해주던 친구들이 그립다.


집 앞 가로등 아래.

[ 습관 ]

2011. 8. 8. 02:33